Wednesday, November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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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엔리케 감독, 친정 로마를 유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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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1군 팀 감독으로 데뷔시켜준 로마를 상대한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자비란 없었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친정팀’을 철저하게 짓밟았다.바르셀로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캄 누에서 펼쳐진 AS로마와의 2015~2016 시즌 유럽축구연맹(이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G조 1위 자격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를 지도하던 엔리케 감독에게 이번 승리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지난 2011년 까지 바르셀로나 B팀을 지도하던 엔리케 감독은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로마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2군 감독이 아닌 1군 팀의 감독으로 전격 데뷔한 것. 그는 미랄렘 피야니치라는 테크니션을 전격 영입하며 로마에 바르셀로나와 같은 점유율 축구를 접목시키고자 했지만, 리그 7위에 그쳤다. 특히 7위라는 순위는 2010~2011 시즌의 리그 6위보다도 낮은 성적이었다. 시즌 초반과 후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엔리케 감독은 결국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야했다. 그렇게 ‘로마 혁명가’의 도전은 아픔으로 끝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에 성공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엔리케 감독이 꿈꾸던 짧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전술은 바르셀로나를 통해 완성됐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32개 팀들 가운데 4차전까지 가장 많은 패스(2,926 차례)를 구사한 팀이 바로 바르셀로나였다. 이번 시즌에도 엔리케 감독은 여전한 지도력을 과시했지만 로마를 꺾진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축구는 여전히 강력했지만, 로마에서 펼쳐진 조별예선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1-1 무승부를 거뒀다.로마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1차전에서는 아쉬움을 삼켜야했지만 리턴 매치는 달랐다. 물오른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 그리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로마 수비진을 유린했다. 게다가 경기 내내 70%의 공점유율을 기록하며 로마를 지배했다. 자비란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극강의 모습을 선보이는 캄 누에서 자신을 외면했던 ‘친정’ 로마에게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해보였다. 본격적으로 16강행을 준비하게 될 바르셀로나. 엔리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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