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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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멀티포' 황재균, 숨겨둔 폭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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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28·롯데)이 대표팀의 폭탄 타자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3차전에서 13-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개막전 영봉패 이후 2연승을 내달리며 일본(2승)에 이어 B조 2위로 올라섰다.도미니카전에 이어 또다시 타선 폭발이 돋보인 가운데 황재균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다. 이날 선발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폭발시키며 지난 2경기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뜨리는데 성공했다.황재균은 일본전에서 포스트시즌 동안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허경민에게 선발 3루수 자리를 내줘야 했다. 8회말 대수비로 뒤늦게 투입돼 단 한 타석만을 소화했으며, 9회 무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도미니카전에서는 선발 3루수로 복귀했지만 역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9회말 볼넷을 골라낸 뒤 정근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은 것이 유일한 소득. 7회 이대호의 역전 투런 홈런 이후 타선 전체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황재균의 침묵은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3루에는 황재균이 있으니까…”라는 말로 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으며, 결국 황재균이 3경기 만에 이같은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대표팀의 타격감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2경기를 포함해 도미니카전까지 총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외야 담장을 넘어가는 호쾌한 타구는 이대호에게서 단 한 차례 나왔을 뿐이다. 특히 박병호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홈런포에 대한 갈증도 점차 커져갔다.6~7번 자리는 흔히 ‘폭탄 타순’이라고 부를 만큼 결정적인 한 방을 갖춘 타자들이 자주 배치되는 자리다. 황재균 역시 올시즌 벌크업을 통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26개) 및 장타율(0.521)을 새롭게 작성하며 이 자리를 책임질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냈다.비록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일도 있었지만 황재균은 당당한 실력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뚝 일어섰다. 그의 도전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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