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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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아웃' 그레인키, FA 최대어지만 나이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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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고래가 나왔다. 클레이튼 커쇼(27·LA 다저스)와 함께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 커플 중 하나였던 잭 그레인키(32·LA 다저스)가 옵트아웃을 선언했다.옵트아웃이란 당초 계약에서 목표를 달성할 경우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남은 시즌의 연봉을 포기하고 FA로 나갈 수 있는 계약조항을 말한다. 그레인키는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총액 1억4,7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인이 원할 시 3년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5일, 그레인키는 다저스에 3년 7,100만 달러를 남기고 FA를 선언했다.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32경기 출전 222.2이닝 19승 3패로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제구의 마술사' 1995년 그렉 매덕스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1.63에 근접한 것이다. 팀의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끌고 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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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그레인키를 잡을 팀을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전망했다. 명실상부 최고 '부자 구단'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몸값을 지불하는 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고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그레인키를 깨고 싶지 않아 한다. 류현진과 브랜든 매카시가 부상에서 돌아오지만 커쇼의 뒤를 받쳐 줄 투수가 필요하다.자이언츠는 원톱 투수 매디슨 범가너와 로테이션을 맞출 투수가 필요하다.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레인키의 영입과 마운드 보강은 우승을 위한 계단을 하나 더 쌓는 셈이 된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FA 거물들에게 항상 영입의 손을 뻗치는 구단들이다. 이번 시즌 선발 투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보스턴 선발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24위, 양키스 선발 평균자책점 아메리칸리그 10위)에이스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올 시즌 내내 '정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치열한 1,2,3순위 다툼을 벌였던 카디널스 역시 존 래키가 FA로 풀리면서 확실한 선발이 필요하다.하지만 그레인키의 나이가 걸린다. 그레인키의 새로운 계약은 5년 이상, 평균 연봉 3,000만 달러 수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전망이 있는데, 현재 그레인키는 32세다. 올 시즌 보여준 기량이 그의 커리어 최고 지점이고, 앞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30대 중반 이상의 선수들은 예전과 같지 않다.게다가 메이저리그에는 두 번의 실패한 옵트아웃 사례도 있다.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C.C사바시아 얘기다. 로드리게스는 2007년 옵트아웃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나와 양키스와 10년에 2억7,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몸값을 해 주지 못했고, 심지어 2014년에는 약물 파동으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양키스는 2007년 사바시아의 FA를 막기 위해 5년 1억2,200만달러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 구속이 점점 저하되더니 2015년에는 줄부상과 추락한 성적으로 초라한 결과를 내고 있다.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 정도의 특급 투수다.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면 마운드를 보강하고자하는 구단은 어디든 그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하지만 FA가 미래를 내다보고 하는 다년 간의 투자임을 생각한다면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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