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축구 신의 위용 잃고 아쉬움만 쌓았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축구팬들 사이에서 축구의 신으로 통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고개를 숙였다.레알 마드리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1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0-4 완패를 당했다.11명의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였던 바르셀로나와 달리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약했던 레알은 공격 작업의 세밀함 역시 떨어졌다. 제 아무리 개인 기량이 좋은 호날두라고 하더라도 홀로 바르셀로나를 깰 수는 없었다. 이는 호날두가 전반전 내내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던 것으로 이어졌다.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했던 날카로운 크로스가 라울 브라보 골키퍼에 막혔던 것이 호날두가 보여준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을 정도. 특히 전반전 두 차례의 실점 때마다, 호날두는 짜증 섞인 표정으로 일관했다.전반 30분 진로를 의도적으로 가로막은 다니 알베스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호날두의 심기가 불편했음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오히려 레알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선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였다. 전반 26분과 후반 3분 강력한 중거리 슛을 기록한 것. 하메스는 열세였던 분위기를 유일하게 전환시켰던 선수였다.후반 들어 각오를 새롭게 한 호날두. 하지만 레알은 후반 초반을 제외 한다면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그러나 하늘은 호날두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단 한 차례 이날 경기의 부진을 막을 수 있었던 찬스가 후반 23분 레알은 역습을 통해, 이날 경기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가레스 베일은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의 중원을 완벽하게 뚫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자신과 함께 달려가고 있었던 호날두를 바라본 베일은 왼발 침투 패스로 완벽한 1대1 기회를 만들어줬다.브라보 골키퍼를 넘기는 칩 슛을 시도한 호날두. 그러나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호날두의 득점은 무산됐다.경기 종반에도 호날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후반 43분 우측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브라보의 선방에 눈물을 삼켰다.‘라이벌’로 통하는 리오넬 메시 역시 득점에 실패했지만, 메시는 교체 투입으로 출전 시간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부상 복귀전이었다. 부상 없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아왔던 호날두와 절대 비교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라이벌’ 팀과 ‘라이벌 선수’를 상대로 설욕 대신 굴욕만 안게 된 호날두는 고개를 숙인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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