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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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근우가 치면 안타가 되고'…포문 연 주장 정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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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을 차고 프리미어 12에 나선 정근우(33·한화 이글스)는 "이번 대표팀을 '최약체'라고 부르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난 김인식 감독님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했다.장난기 가득한 그가 웃음을 거두고 올린 출사표였다. 정근우의 바람이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주장 정근우는 더그아웃에서 차분하게 후배들을 독려하고, 그라운드 위에서는 활발하게 움직였다. 
한국 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정근우는 큰 역할을 했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또 이날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안타 2개 모두 귀중했다. 일본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의 구위에 눌린 한국은 6회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치지 못했다. 2회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이 그때까지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출루였다.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정근우는 오타니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쳤다.경기 뒤 정근우는 "나도 긴장을 해서 5회까지 소화불량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꽉 막혔던 한국 타선이 정근우의 안타로 '노히터'의 수모를 피했다.그리고 봉인이 해제됐다. 한국은 대역전극을 준비했다. 0-3으로 뒤진 9회초 한국은 대타 오재원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후속타자는 정근우. 분위기는 뜨겁게 타올랐지만, 정근우 타격 결과에 따라 차갑게 식을 수도 있었다. 8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개막전에서도 한국은 9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한 점도 얻지 못하고 물러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정근우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정근우는 노리모토 다카히로의 2구째 시속 138㎞ 포크볼을 잡아당겨 3루수 옆을 뚫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전 16이닝 무실점 침묵을 깬 순간이었다.정근우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한 한국은 9회에만 총 4점을 뽑으며 4-3 역전에 성공했다.이번 대회에서 정근우는 한국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9타수 9안타 타율 0.318, 8타점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특유의 다이빙캐치로 여러 차례 안타성 타구를 건져냈다.정근우의 투지는 한국의 결승행에 밀알이 됐다. 아직 정근우는 차분하다. 그는 19일 일본전이 끝난 뒤 후배들에게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결승전까지 잘 치른 후에 좋아하자"고 당부했다. 우승을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정근우가 21일 결승전, 마지막 승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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