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우규민 "태극기 가슴에 달고 아픈 게 어디 있나요?"
"태극기 가슴에 달고 아픈 게 어디 있나요?"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인 우규민(30·LG 트윈스)에게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가 개막하기도 전 불운이 닥쳤다.그는 지난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 1회에 쿠바 타자의 타구에 손바닥을 맞고 곧바로 교체됐다.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프리미어 12가 개막하고 나서도 통증이 남아 있었다.우규민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은 우여곡절을 거쳐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에 진출, 18일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일본과의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한국 선수들은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했다.우규민, 이대은, 김광현, 정우람 등 투수들은 3루 부근에서 송진우 코치가 공을 배트로 쳐주면 차례대로 포구해 송 코치에게 송구하는 연습을 했다.선수들은 이날 일본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만에서 새벽 4시도 되기 전에 기상했다. 모두가 피곤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애써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훈련을 마치고 땀을 닦는 우규민에게 한 두산 선수가 다가오더니 "꼴찌 팀 출신"이라고 장난을 쳤다.우규민은 "우리가 무슨 꼴찌야"라면서 한 대 칠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올 시즌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반면 LG는 9위에 그쳤다.이 두산 선수가 "얘는 만날 손 아프대요"라고 또 한 번 짓궂은 농담을 하자 우규민은 이번에는 정색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태극기 가슴에 달고 아픈 게 어디 있나요?"라고 항변했다.우규민은 지난 15일 대만에서 열린 미국전에서는 연장전에 투입됐지만 2루심의 오심으로 억울하게 패전투수가 됐다.그는 일본전에서도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그는 "손바닥 통증 같은 거는 이제 없다"며 "한국이 결승전에 오르는 데 나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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