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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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돌아온 에이스' 김광현, 세 번의 실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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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두 번의 등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 선발의 기둥이자 핵이었던 김광현이었지만 아쉬웠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김광현은 다시 살아났고 부활했다. 그리고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며 제 몫을 해줬다. 이번 대회의 세 번째 등판에서 그는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한국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선발로 나온 김광현은 5이닝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우승팀의 승리투수가 됐다.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광현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컸다. 이미 '일본킬러'라 불리며 대표팀 투수조장으로 발탁된 김광현의 호투는 이 대회에서 가장 절실했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8일 열린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그는 2.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 됐다. 반면, 상대 선발로 나온 오타니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대표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양 팀의 '에이스' 맞대결이었지만, 김광현은 울었고 오타니는 웃었다.그리고 15일 미국과의 예선전에서 김광현은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지만 4.1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물러났다.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에 가면서 흔들렸고 5회를 버텨내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와르르 무너질만큼 난조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이상하게 풀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된 일본과 미국전에 나가다보니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어차지 점수는 줘야 할 점수였다. 생각보다 고전했지만,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그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었다.그렇게 김광현은 결승 상대인 미국전에 다시 선발로 나왔다. 그리고 제 몫을 해줬다. 4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노련함을 앞세웠고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2-0, 두 점차로 앞선 3회가 가장 위기의 순간이었다.또한 김광현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3회 2사 이후, 김광현은 2사 이후, 1번 메이와 2번 소토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가 됐다. 첫 위기였다. 하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고 차분하게 피칭에 임했다.그는 3번 프레이저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프레이저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 135km짜리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던졌고,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실점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김광현의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순간이었다.이후 김광현은 5회까지 차분하게 실점을 내주지 않고 자신의 피칭을 소화했다. 두 번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세 번째는 없었다. 팀의 우승을 이끈 선발이자 대표팀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살린 김광현의 '우승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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