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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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두산 정수빈 "지금까지 해본 타격폼, 100가지 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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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25)은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특유의 타격 자세를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손과 팔을 웅크려 방망이를 최대한 몸에 가까이 붙였다가 짧은 순간에 방망이를 내빼는 서건창의 전매특허 자세를 과감하게 따라 한 정수빈은 한동안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정수빈의 타격 자세는 변해 있었다. 지금은 팔을 붙이지 않고 편 자세로 타석에 선다.19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마산구장에서 만난 정수빈은 "타격 자세에 대한 생각이 많다. 타격이 잘 안 된다 싶으면 고민에 빠진다"며 "한 번 시도했다가 느낌이 오면 적용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연구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잘 치는 사람을 따라 한다기보다 장점을 보고, 내게 맞는다 싶으면 적용한다"며 "초등학교 리틀야구 경기 중계를 보다가 영감을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머릿속이 타격 자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찬 모양이다. 정수빈은 "대기 타석에서도 갑자기 영감이 떠오르면 타석에서 자세를 바꾸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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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 타격 동영상을 보면 똑같은 자세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신인 시절부터 시도한 타격 자세가 100가지 이상 될 것"이라며 웃었다.타격 자세를 자주 바꿔서 오히려 감각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묻자 정수빈은 "갑자기 자세를 바꾸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러나 워낙 습관이 돼 있어서 시도하면 안타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현재 팔을 펴고 치는 자세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아주는 '벽'이 생겨서 때리는 맛이 있다"며 "팔을 닫고 칠 때는 균형이 좋은 점이 있었지만, 팔을 펴니 힘을 주는 임팩트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끊임없는 연구 덕에 정수빈은 작년 0.306, 올해 0.295 등 준수한 타율을 유지했다. 지금은 두산의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다.정수빈의 타격 자세가 조금씩이라도 자주 바뀐다는 것은 팀 내에서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정수빈은 "코치님이나 동료에게 가끔은 농담으로 '오늘은 3번으로', '이번에 10번 폼으로 갈게요∼'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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