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신 남나 MLB가나… 고민 안고 귀국
올해로 한신과의 2년 계약을 마치고 거취를 고심 중인 오승환(33)이 23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출국 전 오승환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신 창단 80년 기념의 해에 우승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게 가장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다는 것은 올 시즌 부상을 말하는 것이다. 오승환은 2014년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으로 한신과 계약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라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63경기 출전해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2년 연속 리그 구원왕에 등극했다. 41세이브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마크 크룬(42)과 타이를 이룬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으로 9월 26일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도 결장했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부상 때문에 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억울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약 기간이 올해까지였기 때문에 향후 거취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꽤나 구체적으로 돌기도 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잔류와 이적 등의 문제는 에이전트가 주도한다.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신 동료와 잘 지냈기 때문에 일본 내 이적은 크게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해 한신 잔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특히 한신의 신임 감독인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비췄다. 도모아키 감독은 현역 때 10년 간 한신에서 뛰면서 팀의 2003년, 2005년 우승에 기여했다. 1492경기 무교체 연속 출장이라는 세계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하다. 오승환은 도모아키 감독에 대해 “대단한 선수다. 존경한다. 함께 뛰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메이저리그 진출, 한신과 재계약 등 다양한 길이 있고 실제로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논의가 오간 구단도 있다"며 "서둘러 결정할 필요는 없다. 최선의 길을 고민하겠다"고 밝혀 억측을 자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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