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잔뜩 움츠린 나성범, 포효는 언제쯤 보여줄까
NC 나성범(26)이 가을에 잔뜩 움츠러들었다. 공룡군단의 아이콘 다운 포효는 언제쯤 보여줄 수 있을까.나성범이 침묵 중이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현재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만 기록하고 있다.모두 중심타선인 5번에 배치됐지만 중심타선 다운 기개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비록 팀 타선 전체가 침묵 속에 있으면서 나성범의 부진이 그리 티는 나지 않지만 팀의 주포다운 활약이 미미한 것은 사실이다.1차전 두산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범타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엔 3루수 뜬공.
2차전에선 득점권 기회가 있었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1회말 2사 1,2루의 기회가 왔지만 두산 선발 장원준의 3구에 힘없이 배트가 나가며 투수 땅볼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려버렸다. 2차전 역시 이후 타석들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나성범은 테임즈와 함께 공격을 이끈 쌍포였다. 정규시즌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35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3할 타율과 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비록 2년 연속 30홈런에 2개 모자랐지만 대신 올해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의 이미지를 확실히 했다.지난 시즌 알에서 깨어난 나성범은 팀의 창단 첫 가을무대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팀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와 첫 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팀의 현재와 미래임을 각인시켰다. 3차전에선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 승리를 가져오는 멋진 홈보살까지 성공시켰다.비록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가을야구 문턱을 밟지마자 떨어졌지만 나성범은 자신의 첫 가을야구 무대를 성공리에 치르면서 스타 기질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해 나성범은 아직 조용하다. 그리고 신중하다. 빠른 볼카운트에서 거침없이 휘두르던 공격적인 성향을 억제하고 있다. 6번의 타석에서 41개의 공을 지켜봤다. 타석 당 투구수가 6.83개로 끈질기게 물고늘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3.65개의 2배에 가까운 투구수를 상대 투수에게 뺏어오고 있다.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많이 유도하면서 출루를 하겠다는 책임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나성범이 배치된 타선,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역할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 부담
감을 내려놓고 조금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규시즌 그러한 모습들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최고 시즌을 만들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호쾌한 스윙에서 나오는 장쾌한 타격음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1,2차전에서 많은 공을 보면서 약 2주간의 실전 공백을 서서히 채워나가고 있다. 이젠 잔뜩 웅추러든 어깨를 펴고 그의 포효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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