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아킬레스건, 선발과 마무리 이현승 사이
플레이오프에서 김태형(46) 두산 베어스 감독이 처음 꺼낸 '불펜 카드'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19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8회초 오재원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은 두산은 8회말 왼손 불펜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함덕주는 지석훈에게 동점 2루타를 내주고, 희생번트에 이어 폭투를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함덕주는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우타자가 연이어 나오는 상황에서 좌완 불펜을 낸 이유"에 대해 "함덕주는 두산의 미래다. 함덕주가 막아내고 마무리 이현승을 투입하는 계획을 짰다"고 설명했다.함덕주가 무너지면서 김 감독의 계획은 수포가 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불펜진은 잘 버텼다.두산 불펜진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7이닝을 소화하며 9실점했다. 6실점은 4차전 선발 이현호가 조기 강판된 후 추격조를 기용해 허용한 점수였다.두산 불펜진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그러나 두산 불펜진을 신뢰하긴 어렵다.정규시즌 내내 두산 불펜은 김태형 감독의 머리를 어지럽혔다.두산 불펜진의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은 5.41, 10개구단 중 9위였다.플레이오프에서 처음 가동한 불펜이 무너지면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두산의 플레이오프 선발 평균자책점은 0이다. 더스틴 니퍼트가 1차전을 홀로 책임지며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봉 역투를 했고, 2차전 선발 장원준도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1, 2차전에서 단 1이닝만 소화한 두산 불펜은 3, 4차전에서 더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기대보다는 걱정이 크다.앤서니 스와잭이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하지 못해 믿을만한 오른손 불펜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다.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에 오른 마무리 이현승은 안정감이 있다.그러나 선발과 이현승 사이를 채울 불펜진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길목, 두산 불펜진의 활약이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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