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김태형, "부진 민병헌, 그래도 믿고 쓴다"…염경엽, "결과 안좋으면 감독 책임"
스포츠한국 잠실=이재현 기자] 번번히 득점기회를 무산시킨 두산으로서는 경기를 내줘도 할 말이 없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그러나 두산에게는 뒷심이 있었고, 마지막 순간에는 김태형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연장 10회말 1사에서 좌중월 2루타를 때린 최주환 대신 장민석을 대주자로 내세우고,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박건우는 그림같은 끝내기 안타로 잠실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동시에 이뤄진 교체 카드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사령탑으로 첫 출전한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한 김태형 감독으로서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선수들 모두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이겨서 만족한다. 감독으로는 첫 포스트시즌 경기여서 떨릴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없었다. 민병헌의 활용방안은 고민 중이다. 자신있게 하라고 하는데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래도 믿고 쓸 수밖에 없다.(넥센 마무리)조상우가 힘이 좀 들어간 듯하다. 볼이 많았던 것이 우리에게 찬스가 됐다.엔서니 스와잭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중간계투와 선발투수를 오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팀을 위해 잘 던져줬다. 감독도 긴장을 하지만 선수들도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몸에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오늘 승리로 좀더 여유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8회 조상우를 투입한 것은 승부수였는데 결과적으로 실패가 됐다.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자기 플레이를 잘했다. 야구는 결과니까 그 부분은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다.
제일 아쉬운 부분은 9회다. 운도 안 따랐고, 상대(김재호) 몸에 맞는 공도 아닌 것 같았다. 조상우가 좀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조상우 잘못이 아니다. 의기소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게임 아직 많이 남아있다. 내일도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한현희를 길게 갈 생각도 했는데 주자가 나가면서 그동안 민병헌한테도 약했고, 주자를 내보내고 쓸 바에는 그냥 승부수를 띄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안좋았으니 실패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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