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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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변수’ 사라진 OK저축은행, 2연패 도전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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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산=김명석 기자] 김세진 OK저축은행 배구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깊은 고민에 빠졌다.팀내 ‘주포’이자 지난 시즌 우승의 일등공신인 로버트랜디 시몬(28)이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그의 공백을 메워야 했던 까닭이다. 남자배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 그리고 지난 시즌 시몬의 활약을 감안하면 고민은 더욱 깊을 수밖에 없었다.김세진 감독은 시몬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선수를 물색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외국인 선수를 끝내 찾지 못했다. 외국인선수가 합류한 뒤 연습경기를 치르려던 OK저축은행은 결국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그 사이 다른 구단들의 전력이 보강되면서 OK저축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삼성화재는 새 사령탑 선임은 물론, ‘월드스타’ 그로저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한선수가 합류하고 마이클 산체스가 잔류한 대한항공은 일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김 감독이 미디어데이 당시 “중간만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그런데 김세진 감독의 고민이 말끔하게 사라졌다.빨라야 2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던 시몬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어느덧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OK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천군만마 이상의 소식이었다.그리고 10일 오후 3시 7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에서 시몬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무릎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다만 김세진 감독은 “어차피 시몬 없이 시즌 초반을 보낼 각오를 하고 있었다”면서 “장기적으로 훈련의 일종으로 시몬을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지만, 시몬은 여전히 시몬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몸을 끌어 올린 시몬은 특유의 속공은 물론 강력한 후위공격과 높이 등을 앞세워 코트 위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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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로서의 역할도 여전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이민규의 세트는 시몬을 향했고, 시몬은 여지없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따금씩 공격을 실패하더라도 이어진 공격 기회를 또 놓치는 법이 없었다. 경기장에는 새 시즌을 맞아 바뀐 시몬의 응원가가 연신 울려 퍼졌다.결국 시몬은 이날 홀로 30점을 터뜨렸다. 공격 점유율은 송명근(34.7%)보다 적은 33.1%였지만, 65.9%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 덕분에 팀내 최다득점 선수가 됐다. 14개의 중 무려 11개를 성공시킨 속공 성공률은 78.5%에 달했고, 후위 공격 역시 10개(58.8%)를 성공시켰다. 당초 시즌 초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던 ‘시몬스터’의 화려한 귀환이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시몬은 “재활훈련 성과가 좋아서 조기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공을 만진 지 얼마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몸 상태는 좋다. 몸이 더 올라오면 언제든 100%의 컨디션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덕분에 OK저축은행도 시즌 초반부터 순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송명근을 비롯해 송희채 이민규 등 지난 시즌 우승 주역들이 건재한 가운데, 마지막 퍼즐인 시몬의 합류로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된 까닭이다.결국 시몬의 공백이라는 변수가 사라진 가운데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3-1로 제압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프로배구 2연패를 향한 기분 좋은 출항도 함께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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