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선집중] '산체스-루니-케인', 부진한 골잡이들의 골 사냥 시작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순위를 보면 다소 당황스럽다. 득점 레이스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소속팀을 확인해보면 레스터 시티, 본머스, 왓포드 등 득점왕과는 거리가 먼 팀들이었다.특히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는 각각 리그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를 앞세운 공격진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본머스의 칼럼 윌슨, 왓포드의 오디온 이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앙소니 마르샬 등은 EPL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골 사냥꾼들이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EPL 득점 선두권에 있었던 선수들은 대체 어디있는 것일까. 득점왕이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비롯해 해리 케인, 디에고 코스타, 에당 아자르 등은 득점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모두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특히 지난 시즌 득점 상위 10위를 기록했던 선수 중 올 시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알렉시스 산체스, 올리비에 지루(이상 아스널), 마메 디우프(스토크 시티) 이상 3명 뿐이다. 산체스와 지루마저도 7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해 간신히 10위권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이번 EPL 7라운드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던 EPL 대표 골잡이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 대표적인 선수가 무득점에 시달리던 산체스, 웨인 루니, 케인이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그중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산체스였다. 지난 시즌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뛴 후 아스널에 곧장 합류한 산체스는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득점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은 산체스는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칠레의 2015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끈 후 소속팀 아스널에 합류하면서 프리시즌 일정 합류 및 팀 훈련 참가가 늦어지면서 초반 어려운 모습이었다. 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산체스답지 않았다. 이에 절치부심한 산체스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를 상대로 3골을 폭발시켰고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포는 그의 수준을 알 수 있게 한 대단한 골이었다.산체스 뿐만 아니라 루니와 케인도 동반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리그 5경기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고민을 키웠던 루니는 선덜랜드전서 앙토니 마르샬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집념의 골을 성공시켰다.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케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맨시티와의 홈경기에 출전한 케인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에릭센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넣었다. 이에 화이트 하트 레인을 방문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도 박수로 그의 골을 축하해줬다.부활 조짐을 보여준 이들 외에 아구에로, 코스타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아구에로는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집중 견제에 막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와 윌프리드 보니가 11경기 1골 만을 득점하는 최악의 부진 속에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코스타는 이번 라운드서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와의 사건에서도 보였듯 상대 수비수들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그의 플레이는 자신의 경기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쉬운 모습임에 틀림없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