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개막] ③새용병 최강 조합? "열어봐야 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변경되면서 2015-2016시즌부터 프로농구 사령탑들의 지략대결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개막하는 올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지난 시즌까지와는 달리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에 설 수 있다.
1, 4쿼터에는 기존처럼 외국인 선수 1명만 출전할 수 있으나 2, 3쿼터에는 2명을 동시에 코트에 투입할 수 있으며 1명의 키는 193㎝ 이하로 제한된다. 다만 1∼3라운드에는 지난 시즌처럼 외국인 선수 1명만 출전시킬 수 있다.
매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구단들은 신장과 힘에 초점을 맞춰 선수를 선발해왔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안드레 에밋(전주 KCC·191㎝), 조 잭슨(고양 오리온스·180.2㎝), 론 하워드(서울 삼성·188.5㎝) 등 공격력과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단신'으로 대거 선발됐다.
프로농구를 지배해온 기존 외국인 '빅맨'들과는 다른 성향의 단신 외국인 선수들이 뛰게 되면서 감독들은 이들과 국내 선수들의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여기에 쿼터별로 출전 외국인 선수 수가 다른 점은 감독들이 더욱 머리를 싸매도록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는 프로 팀들끼리 맞붙을 때 새 외국인 선수 제도가 적용됐다.
각 팀이 새 제도에 맞춰 용병들을 어떻게 운용할지 복안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으나 농구 전문가들은 대체로 "아직 점 치기에 이르다"는 입장이다.
김태환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용병 제도와 관련해 워낙 변수가 많아져 지금 시점에 '어떤 팀이 우승후보다'라고 예측하기가 힘들다"라면서 "일단 정규리그를 시작해 봐야 조금씩 드러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 해설위원은 이어 "많은 변수 앞에서 최적의 조합을 만들고 돌발상황들을 조율해낼 수 있는지가 명운을 가를 것"이라면서 "어느때보다 감독들의 '지략'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현주엽 MBC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프로팀들이 전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면서 "아직 어떤 팀의 용병 조합이 좋은지 예단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전문가는 일단 KCC의 에밋-찰스 로드(200.1㎝), 오리온스의 잭슨-애런 헤인즈(199㎝), 원주 동부의 라샤드 제임스(183㎝)-로드 벤슨(206.7㎝) 조합이 '구색'이 좋아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현 위원은 "다만 KCC는 하승진(221㎝)이 올시즌을 잘 소화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용병을 뽑은 것 같다"라면서 "하승진이 없다면 높이가 너무 낮아져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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